수필

울림(Echo)

heaji 2023. 8. 15. 16:24

울림(Echo)
수필가 김 형 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라.”

이는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와가 위급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에 이기도록 간구하는 내용이다.

하느님께서는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태양과 달을 멈추게 하시고 승리할 시간을 얻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는 장면이 구약성서에서 나온다.

신비스런 현상이며 오직 믿음의 마음속에 잔잔한 떨림과 산골짜기 사이로 커다란 구원의 메아리침이 들려오는 것 같다.
 

4박5일간의 마음의 깊은 울림(2014년8월14∼18일)


“헬기 못 뜨게 어제 밤에 구름 불러온 사장님이시군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헬기를 이용할 예정 이였으나 대전에 구름이 많고 바람이 거세져 헬기 대신 KTX를 이용한 것인데, 교황께서는 자신을 마중 나온 코레일 사장에게 건넨 농담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저희 한국에 오셔서 예수님의 모습으로 가난하고 고통 받은 형제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애통하는 자들의 원한을 들어주시며,

사회 약한 자들과 아픈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껴않아 주셨다.

“젊은이들이여! “일어나라, 깨어있으라, 잠들어 있는 사람은 춤 출수 없다.”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빕니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가난한 자를 잊는 경향이 있다. 교회가 가난한 자를 잊으면 안 된다.”

“삶이라는 것은 길입니다. 길은 혼자서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우리의 대화가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드려야 합니다.”

1000km를 달리시면서 100시간 동안 복음전하시며 환한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외치시다 로마로 돌아가신 교황님!

낮은 자세로 사랑을 베풀어주신 교황님의 행보는 한결같은 예수님의 모습 이였고,

때로는 근엄한 모습으로 때로는 아기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여 복음전하는 교황님의 인자하고 따뜻한 눈빛을 나는 잊지 못한다.

당신의 커다란 종을 내 곁으로 보내시어 감동케 하시고 눈물 흘리게 하시며 심적 ‘힐링’을 통하여 마음의 깊은 큰 울림으로 전해 주신 것 감사하다.



 

2014년 제천국제영화제(2014.8.14.∼8.19)


호반의 도시 제천은 청풍문화단지를 비롯하여 제천10경으로 볼거리가 많은 산간 도시다. 지방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이어 10회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시내 거리마다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국제영화제를 지역재래시장활성화와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하려는 기회로 삼으려고 열기가 뜨겁다.

제천중앙시장 내 “먹자골” 광장 JIMFF 음악다방에서 노래하고 기타 치는 젊은 자매와 청년은 가창력도 매우 뛰어나고 열정적이며 환상적 이여서 마음의 울림이 있었다. 거리의 음악, 젊은이들의 열정어린 활기찬 표정...

 



제목 : 울림(Echo)

제작 : HON FACTORY    프로듀서 : 김 홍 윤, 감독 : 김 정 홍

 

영화 “울림”은 판소리를 배우려는 제자들과 가르치는 스승과의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끈끈한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하면서 이겨내는 여학생들의 인간 승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우리나라 판소리는 서편제(전라남도 중심), 동편제(섬진강 동쪽), 등이 있다.

판소리의 시초는 민속놀이에서 출발하여 천민들이 불렀기 때문에, 주로 내용이 슬프고 원망스러운 느낌을 애절하게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게 드러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영화의 주인공 스승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남도민요의 명창으로 현재 경남 진주와 산청 등지에서 판소리연구소장등을 역임하면서 동편제 판소리 계승·복원하고 계신분이다.

지리산자락 흐르는 계곡에서 스승은 바위 돌을 쳐서 장단을 맞추고 제자들은 배속에서 소리를 토해내 하모니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뜻한 장면에서 마음의 떨림과 울림이 강하게 전달되어 감명을 준다
.


열악한 환경과 악조건에서도 영화를

만들어 가고 우리의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열정을 받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너무나도 고통스런 시절이

오래가지 않기를 기도한다.

 

∫제10회 제천국제영화제를 다녀와서∫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겅퀴 꽃향기  (0) 2023.08.15
생명을 이어가는 음식  (0) 2023.08.15
내손이 짧으냐!  (0) 2023.08.15
가을의 문턱에서...  (0) 2023.08.15
파도를 가르며(일본 오사카 여행기 with 팬스타드림호)  (0)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