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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Arona)주스

아로니아 주스 김 형 수 아로니아(Aronia)는 장미목 나무이자 동명의 과일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동부지역,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식량으로 쓰였다. 폴란드가 세계생산량의 80%를 차지하며 기후가 비슷한 우리나라에서도 묘목을 수입해서 재배하고 있다. 충청북도 단양군이 대표적인 산지이다. 아로니아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몸에  좋은 식재료다. 피부 속 노화물질을 제거해주고, 노화방지, 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지방을 산화시켜 체중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섭취방법으로는 분말, 원액, 차, 주스 등, 다양하다.  수입한 지 6년이나 지난 유기농 아로니아 주스가 통관되지 않고, 자유무역지역 창고 야적장에서 장기간 보관되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그 아로니아 주스는 파렛트 포장파손..

수필 2024.06.16

수 영(Swimming)

수 영(Swimming) 김  형  수  지저기는 새소리, 싱그러운 바람소리, 꽃향기가 번져 나는 아침, 을숙도의 아침산책길에서 매일 기쁨을 맛본다. 을숙도(乙淑島)는 낙동강 하구둑을 경계로 95년부터 습지 등으로 자연 복원하여 현재의 을숙도 철새공원으로 자리매김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최근에는 “을숙도기후생태교육공원”과 “국립청소년생태센타”“실내테니스장”도 개관을 했다.  낙동강 하류지역은 을숙도를 기점으로부터 동서로 나뉘어 협곡처럼 흐르고 있다. 10여 년 전 공직을 퇴직하고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를 팬스타크루즈선을 타고 해상 여행을 하면서 일본의 아카시 해협(海峽)을 가로지르는 ”세토대교“*를 지나왔다. 일본의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웅장한 다리다. 1955년 5월11일 ..

수필 2024.06.16

월천공덕(越川功德)

고즈넉한 산사에 가을이 저만치 다가선다. 다리를 놓아 모든 사람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하는 월천공덕은 불교에서 중요하게 꼽는 보시 가운데 하나이다. 월천공덕의 상징으로는 “보성 별교 홍교” 역설적으로“주린 자들에게 양식을 나누어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여기에서 깊은 물에 다리를 놓고 월천공덕 하였는가? 하나님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했다면, 배고프고 굶주린 자와 양식을 나누고, 빈민을 돌보고, 헐벗는 자를 입히는 것이 진정한 금식(禁食)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금식기도로는, 하루금식(여호수아),3일 금식(에스더),7일 금식(다윗),14일 금식(바울), 21..

수필 2024.06.01

수선화 향기

수선화(水仙花) 향기 긴 겨울 지나고 꽃으로 물드는 봄이 세차게 왔다. 산수유, 매화, 진달래, 민들레 등 야생의 꽃들이 피어나고 예민하게 봄꽃 냄새를 맡는다. 아픔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피어나는 것이 꽃인데. 겨울의 끝자락에 봄소식을 갖고 피어나서 밝고 선명한 노란색으로 정원을 밝혀주는 꽃이 수선화(Daffodil)다,(꽃말: 자기사랑, 고결, 신비, 자존심)이다. 흔히 사론의 꽃 예수란 표현도 쓴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에 백합화로다.”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온갖 냄새 중에 좋은 냄새를 향(香)이라 하는데 꽃에서 나는 향기에는 항상 벌과 나비가 날아들 듯이, 그래서 인지..

수필 2024.03.24

종달새의 비상

종달새의 비상飛翔(The Lark Ascending) 김 형 수 어느 날, 빙판위에 날아든 종달새 한 마리, 은은한 바이올린의 선율에 맞춰 날아오르는 종달새의 모습! 때로는 ⌜녹산느의 탱고⌟를 춤추듯 물고기처럼 빙판 위를 헤엄치고 독수리처럼 공중을 나르면서 두발을 모아 박차 오르고 꽃잎이 회오리바람에 휘감기듯 두 손 모우고 팽이처럼 회전하는 너는 언제쯤 멈추려나.... 피겨의 요정은 한 마리 새가 되어 엉덩이로 밀어 붙이며 나비처럼 날아들며 황홀한 환상으로 이끌어 내고, 영원한 자유속의 진정한 쉼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상상할 수 없는 압박감속에서도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노래한 그녀는 결국에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 승리하게 되리라 엎드려 다짐하며, 눈물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시작노트: 벤쿠버 세..

2023.10.21

기쁨의 기름

기쁨의 기름 성경에서 나오는 감람유(橄欖油)는 올리브기름을 가리킨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기름이도 하다. 식물성 기름 중에서 발화점이 높아 등불을 밝히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또한 성경에는 “기름 부음을 받는 자”란 말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이 바로 올리브기름이다. “기쁨의 기름으로 슬픔을 대신하며, 슬픔대신 기쁨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찬송의 옷으로 근심을 대신하여, 기쁨이 흘러넘쳐나게 해주신다 했습니다.” 이사야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의 남 유다 선지자다. 포로로 끌려가는 가슴 아픈 처지에서도, 슬픈 마음이 변하여 기쁨의 소식을 얻게 될 것이라,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은혜의 해, 즉 희년에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갇힌 자..

수필 2023.10.21

“지금 가슴이 뜨겁습니다.”

“지금 가슴이 뜨겁습니다.” 김형수의 수필로 읽은 영화 영화는, 1836년 조선의 흰 눈 쌓인 압록강국경을 통과하려는 순간, 통행증을 조사하는 변문 문지기를 돌림병으로 둘러 따돌리는 마부의 위트로, 위장된 수례는 조선 최초의 서양인 모방신부 일행이 압록강 국경을 무사히 통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당시 조선시대에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너무나도 심했다. 그래서 서양인 신부가 조선의 눈을 피해 선교활동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일이였다. 영화에서 보면 나뭇가지에 항아리를 메어놓다가 위급 시 줄을 당기면 항아리가 땅에 닿아 깨지며 위험신호를 알려온 것을 알 수 있다. 김대건(역:윤시윤)은 조선으로 들어온 프랑스의 모방신부에게 15세 때 세례를 받게 된다(세례명: 안드레아). 김대건의 아버지(김제준)은 “모방신..

일상 2023.08.15

삭발(削髮)

삭발(削髮) 김 형 수 흔히들 심경의 어떤 큰 변화나, 비통해 할 만한 결심을 할 때,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전체를 삭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최소한도 자기 내면의 의지를 시험해보는 일인 듯하다. 나실인은 “구분(구별)된 자”로 일평생 혹은 특별한 헌신을 위해서 한시적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스스로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봉헌한 자를 말한다. 즉,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하나님의 소유물이 된 사람을 뜻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평생 나실인으로는 사사 삼손과 사무엘과 세례요한 등이 있다. 나실인 에게는 특별히 세 가지를 금해야 했다. ①포도나무에서 나는 소산은 어떤 것도 먹을 수 없었고,②시체를 가까이 할 수 없었으며,③서원하는 기간 동안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했다. 나실인(Nezinite),의 서..

수필 2023.08.15

비통한 기쁨

김 형 수 ⌜조국의 시간⌟책을 읽고 나서, 저자 : 조 국 2021. 05. 31. ❍ 제목: 비통한 기쁨 ❍ 회고록의 줄거리 ❍저자의 변: 촛불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2019년8월9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후, 검찰⦁언론⦁야당은 합작해 멸문지화를 위한 조리돌림과 멍석말이를 시작했고, 저와 제 가족은 무간지옥에 떨어졌습니다. 광장에서 목에 칼을 차고 무릎이 꿇린 채 처형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친애하는 벗과 동지들의 권유였습니다. 추후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2019년 8월9일 이후 벌어진 사태의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야 했습니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 이였습니다. 저의 시간은 아픔과 진실을 말하지 못한..

도서 2023.08.15

까 마 귀

까 마 귀 김 형 수 생명의 기운이 꽃으로 피어나는 향기로운 계절이다. 성경 속 방주 안에서 노아가 알고 싶었던 것은 물이 얼마나 줄었는가 하는 것 이였을 것이다. 까마귀 몸에 진흙이 묻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노아는 아직도 물이 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진흙땅을 싫어하는 비둘기는 감람나무 잎사귀가 핀 후에야 새 생명의 시작을 알렸을 것이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귀하냐.” 그러므로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들의 백합화를 생각해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말이 ..

수필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