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슴이 뜨겁습니다.” 김형수의 수필로 읽은 영화 영화는, 1836년 조선의 흰 눈 쌓인 압록강국경을 통과하려는 순간, 통행증을 조사하는 변문 문지기를 돌림병으로 둘러 따돌리는 마부의 위트로, 위장된 수례는 조선 최초의 서양인 모방신부 일행이 압록강 국경을 무사히 통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당시 조선시대에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너무나도 심했다. 그래서 서양인 신부가 조선의 눈을 피해 선교활동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일이였다. 영화에서 보면 나뭇가지에 항아리를 메어놓다가 위급 시 줄을 당기면 항아리가 땅에 닿아 깨지며 위험신호를 알려온 것을 알 수 있다. 김대건(역:윤시윤)은 조선으로 들어온 프랑스의 모방신부에게 15세 때 세례를 받게 된다(세례명: 안드레아). 김대건의 아버지(김제준)은 “모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