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웠던 그 해 겨울이가고, 그해 봄에도 민들레꽃이 피었다.”영화, 얼음이 녹고 들판엔 노오란 민들레꽃, 노란 복수초 꽃이 피어 봄을 알려왔고, 무더웠던 여름 내내도 들엔 백홥화를 꽃 피웠으며, 가을을 알려오면서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의 야생화가 가득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웠습니다. 금년 봄에 나는 어떤 훌륭하신 분의 퇴임식에 금잔화, 튤립, 백합, 장미, 등으로 만든 아름다운 꽃다발을 받은 모습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석양의 낙동강 가를 산책하면서 한그루 “튜립나무”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두 손 모아봤습니다. 「들의 백홥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또한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들풀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앞에서는 하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