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웠던 그 해 겨울이가고, 그해 봄에도 민들레꽃이 피었다.”영화<남한산성>, 얼음이 녹고 들판엔 노오란 민들레꽃, 노란 복수초 꽃이 피어 봄을 알려왔고, 무더웠던 여름 내내도 들엔 백홥화를 꽃 피웠으며, 가을을 알려오면서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의 야생화가 가득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웠습니다. 금년 봄에 나는 어떤 훌륭하신 분의 퇴임식에 금잔화, 튤립, 백합, 장미, 등으로 만든 아름다운 꽃다발을 받은 모습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석양의 낙동강 가를 산책하면서 한그루 “튜립나무”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두 손 모아봤습니다. 「들의 백홥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또한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성경 마:6>」
들풀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앞에서는 하찮은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별과 공중에 새들이나 들에 피어나는 풀들도 하나님께서 있게 하시고 기르시거늘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우리의 몸과 영혼은 들풀에 비해 더 귀중하고 영광스러운 존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윤 혜 정 자매님!
예수님께서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고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겐 회개의 눈물로 얻은 구원의 생명 양식이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처한 형편을 다 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모으고 있으면 백합화처럼 수고나 길쌈 없이도 영적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채워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다만, 너희는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더하시리라.“ 이제부터, 당신은 저 들에 피어있는 한 송이 작은 꽃으로 피어 알 듯 모를 듯 은은한 향기를 내붐으며 / 꽃 같은 미소 머금고 / 한 알의 영혼이 꽃을 품는것을 보며 / 새로운 빛 가운데로
달려갑니다.
2017년 정유(丁酉)년 10월에 기도후원자 김 형 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