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의 비상飛翔(The Lark Ascending)
김 형 수
어느 날, 빙판위에 날아든 종달새 한 마리,
은은한 바이올린의 선율에 맞춰
날아오르는 종달새의 모습!
때로는 ⌜녹산느의 탱고⌟를 춤추듯
물고기처럼 빙판 위를 헤엄치고
독수리처럼 공중을 나르면서
두발을 모아 박차 오르고
꽃잎이
회오리바람에 휘감기듯
두 손 모우고 팽이처럼 회전하는 너는 언제쯤 멈추려나....
피겨의 요정은 한 마리 새가 되어
엉덩이로 밀어 붙이며 나비처럼 날아들며
황홀한 환상으로 이끌어 내고,
영원한 자유속의 진정한 쉼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상상할 수 없는 압박감속에서도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노래한 그녀는
결국에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 승리하게 되리라
엎드려 다짐하며,
눈물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시작노트: 벤쿠버 세계올림픽 금매달 따내는 김연아를 보며< 2010.02.26.>
│ 月惠 김 형 수 khyngsu@hanmail.net │
❈한국수필 등단(2006년), 한국수필가협회∙한국문인협회∙ 회원, 리더스에세이 회원
❈한국기독교개혁신보 시 <사닥다리>로 문학상 수상(1994년)
❈공문원문학 시인 등단(2003년), ❈저서:“모든 꽃잎은 당신의 손길이 그립습니다”외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