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봄과 여름 김 형 수 1977년 가을에 34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듬해 2월에 마산세관에 초임발령을 받았다, 평생을 전라도에서만 살아온 저로써는 모든 것이 낯설고 경상도지역의 언어와 풍습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젊은 혈기로 직원들과 의견충돌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는 외항선이 들어오면 입출항수속을 하고24시간 배에 상주하면서 외항선에 대한 본선하역작업 유류 및 선용품공급, 선원들의 밀수행위 등을 감시하느라 본선에서 근무를 하는 승감근무였다. 2년 정도 마산세관에서 근무가 끝나고 고향인 목포세관으로 발령이 났다. 당시 1980년 5월 이였다. 광주에서는 시위가 확대되었고 군은 거리에서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는 등 발포가 이루어졌고, 도청을 중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