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들기 기차여행 김 형 수 어제까지만 해도 설악산 고지대에 춘설이 쏟아져 겨울왕국으로 변하고 하얀 눈꽃이 폈다. 밤새 비가 그치고 창문 밖 아침 햇살을 받은 히말라야 치타나무는 더욱 푸르고 싱그럽다.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이다. 오늘은 교회 사랑부 에서 경주로 기차여행가는 날, “좋은 날씨 주시라고” 몇 달 전부터 많이 기도했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나갔더니 함께 갈 청년도 와있었다. 지하철역에 내려서 부전역에 도착하니 역 대합실에 이미 많은 사람 들이 기다리고 있고, 모이기 시작했다. 열차는 부산 부전역에서 11시30분 출발한다. 마을별로 승강구를 지나 열차에 탐승했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점심도시락이 나눠지고 점심을 먹으면서 창가로 드리우는 맑은 하늘의 뭉게구름, 푸른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