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마 귀 김 형 수 생명의 기운이 꽃으로 피어나는 향기로운 계절이다. 성경 속 방주 안에서 노아가 알고 싶었던 것은 물이 얼마나 줄었는가 하는 것 이였을 것이다. 까마귀 몸에 진흙이 묻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노아는 아직도 물이 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진흙땅을 싫어하는 비둘기는 감람나무 잎사귀가 핀 후에야 새 생명의 시작을 알렸을 것이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귀하냐.” 그러므로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들의 백합화를 생각해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말이 ..